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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을 보다]‘성범죄 연예인’의 복귀?…SNS도 막혔다

2020-11-2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죠. <br> <br>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. <br><br>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, '국제대회 53연승'이란 대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성범죄자로 전락했는데요, <br> <br>"피해자와 연애 감정이 있었고,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"며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했지만, 재판부는 이조차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에서 번번이 등장하는 이 '연애감정'. <br> <br>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, 추행한 혐의로 2013년 구속됐던 가수 고영욱도 이런 주장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만기 출소 후 5년. <br> <br>SNS를 통해 "세상과 소통하고 싶다"고 호소했는데요, <br> <br>범죄를 저지른 후 복귀에 시동을 건 연예인들에게 대중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? <br> <br><br>Q1. 가수 고영욱의 SNS가 최근 화제였습니다. 유튜브 방송에까지 나와 자신의 심경을 호소했어요? <br><br>SNS 계정을 만든 게 지난 12일입니다. <br> <br>"계속 이렇게 단절된 상태로 지낼 수는 없다"고 밝혔는데요, 하지만 이 계정은 하루만에 삭제됐습니다. <br> <br>"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은 폐쇄한다"는 해당 SNS 측의 규정 때문이었는데, <br> <br>그러자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"2년 반의 실형을 살았고, 이후에도 거의 집에만 있었다." <br> <br>"전과있는 사람은 밖에 나오지도 말라는 식의 얘기를 들으면 힘이 빠진다." <br><br>Q2. 그런데 SNS 상에서 특정인의 계정 자체를 강제 삭제한다는 게 생소해요. 이용자들의 신고가 있었다고요? <br><br>해당 SNS 고객센터 홈페이지엔 "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신고해 달라"는 안내글이 있습니다. <br> <br>이에 이용자들의 신고가 빗발쳤던 건데요, <br> <br>결국 업체 측이 고영욱의 계정 자체를 막아버렸습니다. <br> <br>전자발찌를 찬 1호 연예인에 이어서 SNS 계정이 강제차단된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. <br> <br>다음날엔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SNS 계정도 사라졌는데, <br> <br>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습니다.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또다시 미성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단호하게 격리시킬 필요가 있습니다. 미성년 성폭행 범죄자 등이 방송과 SNS를 활개치도록 방치한다면 이를 모방하는 범죄 또는 새로운 피해자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." <br> <br>Q3. 소통 때문이라고는 했지만 결국엔 영리를 목적으로 SNS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요. 본인은 뭐라고 하나요? <br><br>"당장 돈을 벌려고 시작한 건 아니다"라고 주장은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유튜브 방송 출연내용을 보면요, <br> <br>"성범죄 사건 이후로 끊긴 경제활동도 당연히 고민해야 하는 부분"이라고 말합니다. <br><br>말의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는데요, <br> <br>일단 SNS를 시작한 뒤에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지켜보면서 방송 복귀를 타진하려는 것 아니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Q4. 고영욱 말고도, 추문에 휩싸였던 스타들의 복귀 소식에 떠들썩하던데요? <br><br>대표적인 인물, 바로 이 사람입니다. <br><br>[박유천 / 가수 겸 배우(지난해 4월)] <br>"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.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…" <br> <br>필로폰 투약 혐의는 결국 사실로 밝혀졌죠. <br> <br>지난해 7월,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요, <br> <br>하지만 은퇴 약속을 번복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박유천 / 가수 겸 배우(지난 5월)] <br>"안녕하세요 여러분들. 박유천입니다. 제 생일도 있지만 여러분의 축하자리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만나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." <br> <br>[박유천 / 가수 겸 배우(지난 9월)] <br>"뭐 타고 가?" <br> <br>지난 목요일 미니앨범까지 발매했는데, <br> <br>팬들을 만나고, 활동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은 연예인으로서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. <br> <br>하지만 박유천이 받은 '집행유예 2년'. <br> <br>"정상을 참작해서 2년동안 형을 미뤄준다"는 뜻이지, 무죄가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겁니다. <br> <br>사건을 보다 최석호 기자였습니다. <br><br>bully21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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